영화 리틀포레스트 출연진
혜원(김태리) : 남자친구와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했으나 본인만 떨어지고 아르바이트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다시 내려오게 되는 인물입니다.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 엄마에 대한 미움도 남아 있으나 그곳에 머물면서 엄마와의 추억이 깃든 요리들을 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엄마의 편지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재하(류준열) : 혜원의 어릴 적 친구로 지방대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일을 시작했으나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느껴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우며 자신만의 작은 과수원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불쑥 나타난 혜원이 홀로 집에 있는 것을 걱정하여 강아지 한 마리를 선물하고 고민 역시 잘 들어주는 스위트한 친구입니다.
은숙(진기주):혜원의 어릴 적 친구로 고향을 떠난 적 없는 토박이로 전문대 졸업 후 고향 농협에 일하고 있어 고향생활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인물입니다. 투정을 많이 부리지만 귀엽게 넘어가는 수준으로 재하를 좋아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혜원엄마 (문소리) : 혜원의 엄마로 재회하는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지만 혜원의 추억 속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혜원이 하는 요리의 대부분이 엄마로부터 배운 추억의 요리입니다.
혜원이 4살 때 남편 요양 차 남편 고향으로 왔다가 남편이 죽어도 이곳에 남아 생활을 하지만 혜원이 수능을 보고 난 후 편지 한 통을 남기고 떠나게 됩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줄거리
임용시험을 준비하며 교사를 꿈꾸던 송혜원(김태리)은 같은 시험을 준비하던 남자친구는 합격하고 자신만 불합격하자 자존심이 상해버려 주변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홀로 고향 시골집으로 내려갑니다.
시골집은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홀로 집을 지키던 엄마마저 딸의 대학 입학을 앞두고 집을 나가버린 곳으로 이웃에 사는 고모가 지금까지 관리하고 계신 보금자리입니다.
고향에는 서울로 떠나지 않고 남아있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자 친구 재하 (류준열)는 지방대 졸업 후 서울에서 취직을 했지만 직장상사의 폭언과 회의감으로 귀농해 아버지 농사일을 도우며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은숙(진기주) 역시 초등학교 동창으로 셋 모두 친구입니다.
전문대 졸업 후 농협에 취직해 은행원 일을 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서울로 떠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하지만 고향 지킴이 수준의 친화력으로 성격이 가장 활달한 편입니다.
혜원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고 달려온 친구이며 이후 혜원의 집에서 거의 살다시피 할 만큼 분량이 주인공 급으로 높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잠시 머물러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몇 개의 계절을 더 버티게 됩니다. 이때 묘한 삼각구도가 성립되는데 혜원은 친구들의 마음 씀씀이가 그저 고맙지만 재하는 혜원에게 마음이 쏠려하고 은숙은 그런 재하에게 마음이 있어하는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지 않아 친구 관계는 그대로 유지가 되는데요.
어느 날 은숙이 찾아와 직장 상사의 험담을 하는데 혜원은 그렇게 싫으면 회사를 그만두라고 무심코 내뱉게 되고 당연히 자신을 위로해 줄 것이라는 생각과 다른 말이 나오자 은숙은 화가 나 집으로 가버립니다.
혜원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엄마가 해줬던 크렘브륄레 레시피를 떠올려 은숙에게 가져다주면서 화해하게 됩니다. 흘러가는 대로 하루하루를 살게 되면서 혜원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재하의 사과 농장이 거센 비바람에 엉망이 되어버리고 혜원은 걱정스럽게 재하를 쳐다보지만 재하는 속상하지만 괜찮다고 그러면서 "이 사과는 거센 비바람에도 너랑은 다르게 끝까지 버티고 있잖아" 라며 사과 하나를 건네는데요. 그 말속에 담긴 뜻을 생각한 혜원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결말
혜원은 스스로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중요한 일들을 외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비로소 엄마의 편지 내용 속에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되고 자신은 버림받은 것이 아니라 엄마의 인생을 위해 잠시 집을 비운 것이라는 걸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혜원은 집에 편지 한 장을 놓고 홀로 서울로 떠납니다. 혜원이 떠난 집으로 찾아온 재하와 은숙은 혜원이 남긴 편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혜원이는 아주심기를 준비하는 것 같다며 금방 돌아올 것 같다고 말하는데요.
아주심기는 식물이나 작물을 이전에 자라던 곳에서 수확할 때까지 재배할 곳에 옮겨 심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자신의 자리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혜원은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던 옥탑방에서 화면에 옮겨지더니 마치 잠시 여행을 떠났다 홀가분하게 집을 찾아온 것처럼 가벼운 미소를 띠는 모습을 나타내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복잡한 생각이나 계산 없이 그저 화면을 바라보는 것으로 힐링이 되는 드라마 영화 리틀포레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