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감독 봉준호와 출연진
한국 영화감독 봉준호 님은 명작을 만들어 낸 거장입니다. 나오는 작품마다 너무 걸쭉한 작품이 나오니까,
이 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갈까? 개인적으로 참 궁금합니다. 많은 작품을 내놨는데 대개가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감독님이잖아요? 봉준호가 장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세계가 인정하는 참 자랑스러운 한국인입니다.
이 작품은 봉준호 4번째 작품이고 개인적으로 다른 작품들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혜자 선생님이 도준이 엄마 역을 맡았습니다. 마음이 아픈 아이를 정성껏 돌보며 착실히 잘 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아 보이는 캐릭터에 아픈 아들까지 케어하느라 정신없어 보이지만, 아들에게만큼은 세상 다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들이 용의자라고 지목되지만, 아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엄마가 그러할 수도 있겠지만 점점 아들을 위한답시고 옳지 않은 선택을 하는 캐릭터인데 씁쓸하기도 하고 슬프기까지 했었던 캐릭터입니다. 조금 모자라 보이는 그녀 아들 윤도준이라는 캐릭터는 원빈이 맡았습니다. 아무리 촌스럽게 입혀놔도 빛이 나는 얼굴은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진태역에 배우 진구가 나오고 윤제문, 천우희 배우가 나온답니다.
마더 영화 줄거리
사람이 죽었습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말이죠. 그 사건 현장 증거는 도준을 지목하고 정신이 불편한 도준은 순식간에 용의자가 됩니다. 당연히 도준이 엄마는 내 아들이 그럴 리 없다고 믿죠.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죽은 아이의 장례식장부터 찾아가고 나중에는 실제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친구로 보이는 진태, 그리고 도준 모는 피해자의 주변부터 샅샅이 뒤져보고 하나 한 사건을 파헤쳐 갑니다. 정말 내 아들이 범인일까? 아니, 빨리 범인을 잡아서 내 아들의 누명을 벗겨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도준일까? 아닐까? 봉준호 감독이어서 그냥 가진 않았을 테고 많은 속임수를 넣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습니다. 물론 결말 자체가 예상하지 못한 범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확실히 많은 고민을 안고 봐야 했음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여러 가지 사건을 파헤쳐 나가는데, 고물상 할아버지가 이 사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들의 누명을 벗기고 싶어 찾아갔지만, 세상에 진범은 진짜 아들이었던 겁니다..
평소 도준은 바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근데 그 단어를 꺼내서 도준이가 돌을 던져버린 거고 그 돌에 맞아서 죽었던 것이죠. 이제 엄마의 그 많은 노력과 믿음이 물거품이 되고, 결국 엄마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합니다.
고물상 할아버지를 죽인 다음 불을 지르죠. 경찰이 찾아옵니다. 새로운 범인이 잡혔답니다. 지적장애인인데.. 그가 진범이라는 경찰의 말을 듣고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걸 알면서 말이죠. 결국 도준은 나오게 됩니다.
도준이 집으로 향하던 길에 고물상에서 엄마의 침통을 발견하고 관광을 떠나는 날. 침통을 건네줍니다. 엄마는 나쁜 기억을 지워준다는 혈에 침을 놓고, 다 잊어버린 듯한 표정으로 춤을 춥니다.
마더 영화 리뷰
인상적인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김혜자 선생님이 넋 나간 듯 아닌듯한 춤사위 하는 장면이나, 도준이 어릴 때 마더가 박카스에 안 좋은 선택을 하려고 했던 장면을 말하는 장면 등등, 넋 놓고 있다가 갑자기 확 들어오는 연출에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믿음이 역시 자식을 키우는 입자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나였다면? 이 영화 말고도 <네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 이 물음에 대해 더 사실적으로 나에게 묻긴 했지만, 어디까지 감싸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여기서도 가난에 대한 직설적인 영화 표현이 나옵니다. 피해자가 형편이 어려워서 남자를 하잖아요? 가난을 잔인하게 표현하는 연출력, 사회 계층적인 표현에서 항상 직선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이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미화하지도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실제로 현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울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니깐요.
이것 말고도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볼 법한 표현과 많은 장치들이 완성도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출연배우들의 짜임새 있는 연기도 한몫 단단히 했고, 이 정도의 범죄 스릴러 영화에 드라마적인 요소까지 더해지면서 균형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그 본연 하나하나의 맛들을 잘 살려낸 작품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초록창 기준 평점은 9점대의 평점 높은 영화이기도 하죠. 말 한마디 한마디 그리고 마더가 어려서부터 사는 게 힘들어 안 좋은 선택을 하려 했는데 이걸 기억하는 장면이라든지 침통이라든지 장치 하나하나가 인상적인 완성도를 보이는데 여러모로 균형이 잘 잡힌 작품이어서 평점이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섬뜩한 작품이기도 하죠. 이런 완성도도 그렇고 잔인한 스토리 역시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