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정보
이런 역사적인 일을 소재로 작품을 잘못 만들면 정말 욕 얻어먹기 십상인데, 누군가는 쉽게 말하지 못했던 사실들을 드라마 장르를 통해서 눈물짓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지만, 장훈 감독의 연출력 역시 초록창 기준 평점 9점대만큼 훌륭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훈 감독하면 <의형제> <고지전> 작품도 있죠. 거의 모든 작품이 평점이 높습니다.
영화 택시운전사 정보
김만섭 역 송강호 주인공은 딸과 함께 살아요. 지독하게 살아야 했던 우리 아버지 세대의 모습을 더욱더 짠하게 표현해 준 송강호 배우가 열연을 펼쳤습니다. 외국인 손님을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면 거금이 생기기에 동행하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황태술 역 유해진 유해진 배우 하면 이런 따뜻한 연기가 잘 어울리긴 합니다. 그러나 전 아직 <올빼미>의 인조 역할만큼이나 다른 배역을 기대하고 있죠. 앞서 두 인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구재식 역 류준열 뺀질뺀질함이 녹아있는 캐릭터이죠. 까불어도 밉상일 수 없는 류준열 배우가 맡았습니다. 영어를 할 줄 알아서 통역도 해주고 같이 이들을 도와서 광주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중간에 죽게 됩니다.
영화 줄거리 및 결말
잠깐 소개한 내용뒤로 붙이면, 이 둘은 동행하게 됩니다. 처음엔 열심히 사는 모습 그대로 돈이 목적이었지만, 위험한 검문도 통과하고 막상 도착해서 보니 처참한 광경에 많이 놀랍니다. 군인들에게 짓밟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말이지요. 구재식이 영어를 할 줄 알아서 합류. 세상도 말썽 차도 말썽이어서 황태술네 집에서 하루 묵어가기도 하죠. 광주 mbc 건물에 불이 났고 이들은 취재하러 갑니다만 호락호락하지 않았죠. 사복을 입은 사내들에게 쫓기게 되고, 재식이 죽게 됩니다. 만섭도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가까스로 황태술에 집에 숨어들게 되었습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홀로 남은 딸이 생각이 나죠. 당연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서울로 도망치려다가 황태술에게 들키고 말아요. 그의 마음을 모두가 다 이해할 겁니다. 태술 역시 그랬기에 차량 번호판을 주면서 그를 도와줍니다. 그렇게 가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만섭은 펑펑 눈물을 터뜨리며 다시 광주로 향하게 됩니다.
전쟁을 겪은 거나 다름없는 여러 고비를 넘기며 이곳의 현실을 취재했고, 현지 기사들의 도움을 받아 서울로 갈 수 있게 되죠. 그러나, 뜻하지 않은 검문, 차 트렁크에 숨겨두었던 서울 표지판을 군인들이 보게 됩니다만, 모른척하고 그를 보내줍니다. 이 영화 명장면이죠.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 피터는 일본에 다녀오고 난 후 사례를 하겠다고 인적 사항을 물어봤고, 그는 피터에게 개인정보를 알려주게 됩니다. 다시 돌아온 피터는 그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 가짜였기에 말이죠.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난 2003년 한국에서 언론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당시 함께 했었던 김사복을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도 전하게 됩니다.
영화 택시운전사 김사복 실존 인물
극 중 주인공은 '김사복'이라는 실존 인물이에요. 이름과 한국 택시 기사라는 직업. 이 두 개만 가지고 실존 인물을 추려내기란 쉽지 않았겠죠. 영화의 힘인 것 같아요. 개봉 후에 '김사복'님의 이름이 가명인지 진짜 이름인지부터 여러 추측들이 있었는데, 실제로 진짜 존함이 맞는다고 합니다. 단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끝나고 4년 뒤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슬펐던 실화 소재 스토리에 슬픔이 한 번 더해진 작품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되기까지
송강호가 연기한 김만섭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일반인. 그리고 홀로 있을 딸을 생각하며, 많은 고민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도망치기도 하잖아요. 그런 마음의 갈등 속에서 쉽지 않은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인간적인 모습에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의 영화 속 캐릭터의 멋을 더해줬습니다. 우리네 아버지들도 이렇게 옳은 선택을 해오신 분들이라 생각이 듭니다.
평점 9점대 영화
평점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적 사실 이래 누군가는 말하지 못했던 길고 긴 침묵을 잘 건드려줬던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도 있었지만, 인간적인 면을 인위적이지 않게 잘 표현을 해줬으니까요. 제 기억 속에 5.18 영화 하면 이 작품부터 기억이 납니다. 참 슬픈 영화이기도 한데, 밝은 면도 있고, 많은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